~20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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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청년이 있었다.
한 청년(류승민)은 재벌가의 사생아로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지분을 넘기지 않으려는 이복형에 의해 정신병원에 갇히고 유전병으로 눈이 멀어간다.
또 한 청년(이수명)은 어린 시절 정신병자였던 어머니의 죽음을 본 충격으로 정신병원을 들락날락하다가 류승민을 만나게 된다.
이 소설은 류승민의 정신병원 탈출기이고, 이수명의 자기 자신 찾기이다.
물질(돈)이란 것이 도대체 뭐길래 자기 핏즐을 정신병원에 영원히 가두어 정말로 미쳐가게 만드는 걸까.
돈만이 아니다. 권력도 인간을 그렇게 만든다.
권력을 지키기 위해 혈족을 가차 없이 죽인 왕들이 어느 나라 역사에나 나타나지 않던가.
그러니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자신이 재벌가와 또는 정치가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하늘에 감사해야 할 일이다.
류승민은 결국 정신병원을 탈출하여 날아가고(글라이딩), 이수명도 그렇게 외면해왔던 진실에 마주 서고 결국은 이겨내게 된다.
두 사람의 상황은 달랐지만, 최악의 상황이었고, 그런 상황 속에서도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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