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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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헤어진 옛애인과 카지노에 간다.
거기서 윤미라는 젊은 여자와 명혜라는 어른스러운 여자 아이, 그리고 명혜의 엄마도 만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첫머리에 이 이야기는 '도박과 여자'에 관한 이야기라고 밝히고 있다.
카지노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이지만, 이 소설은 어렵지 않게 다가온다.
도박을 모티브로 삼았을 뿐 이 이야기는 도박에 관한 것은 아니다.
삶에 대한 이야기다.
삶은 도박처럼 위험으로 가득 차 있고,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기억에 남는 구절
'만약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믿거나 말거나 우리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반대로 신이 존재한다면, 존재하지 않는 것에 내기를 건 사람은 천벌을 받게 될 것이다. 같은 이유로 신이 존재한다는 것에 내기를 건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천벌은 최악의 결과이고, 구원은 최상의 결과이므로 우리는 신의 존재를 믿는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이상이 파스칼이 한 말이야.'
...이러한 위험한 내기는 피하는 게 상책이지만 불가피하다면 당연히 신이 존재하는 것에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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