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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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의 장편소설 '지구영웅전설'과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아주 흥미 있게 읽은 나는 박민규의 팬이 되었다. 그러나 그 후의 작품 '핑퐁'이라든지,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이 두 작품은 끝까지 읽지 못할 만큼 지루했다. 아마도 그는 시대를 앞서 가는 소설가이고 나는 그것을 따라가기엔 이제 머리가 굳었나 보다.
'아침의 문' : 자살을 결심한 이 시대의 루저인 한 남자와 원치 않은 임신으로 혼자 건물 옥상에서 아이를 낳을 수밖에 없는 한 여자... 죽음과 탄생의 순간 서로 눈이 마주친다. 제목이 '아침의 문'인 이유는 그가 자살을 포기하고 그 아이를 살리기 위해 건너편 옥상으로 향하기 때문일 것이다. 죽음의 순간 새로운 아침(희망)의 문이 열린다.
"딜도가 우리 가정을 지켜줬어요' : 내가 좋아했던 박민규 스타일의 작품이다.
몇 년째 차를 하나도 못 판 50대 자동차 영업 사원이 화성으로 가서 자동차를 파는 이야기다. 멋진 유선형 자동차가 화성의 유한 부인의 딜도가 되는 상상력이 유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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