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동해시로 내려와서 34코스 후반부를 다시 한 번 걷고, 옥계시장 근처에 있는 '메인모텔'에서 숙박했다.
그 근방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숙박비는 주말이라 7만원, 일반실은 5만원이지만 우린 침대 2개짜리 패밀리룸을 얻어서 7만원이다.
방은 깨끗하고 넓고 사장님은 친절하시다.
아침에 '옥천 식당'에서 백반(6천원, 맛이 좋았다.)을 먹고 출발한다.
옥계해변~금진해변~금진항~심곡항~정동진
심곡항까지는 평지라서 걷기 편하고 금진항에서 심곡항까지 바다를 따라 걷는데 파도가 심해서 무섭기도 했지만 장관이었다.
심곡항에서 유명한 망치탕을 먹고 산길로 접어든다.
5년 전 바우길9구간을 걸을 때 정동진에서 역으로 왔는데 무지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다.
하지만 코스를 조정했는지 길이 힘들지는 않았다.
정동진에 도착해서 1시에 출발하는 강릉역 가는 셔틀버스를 탈 수도 있었지만 시간 박물관을 구경하는 바람에 버스를 놓치고 택시를 탔는데 요금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조금 후회했다.(22,000원)
아침 먹고 7시 45분쯤 출발해 심곡항에서 점심 먹고 정동진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40분 경이다. 14킬로 미터인데 약 5시간 걸린 셈이다.(식사, 휴식 시간 포함)
옥계시장 근처에 있는 작은 성당
왼쪽의 마을길을 따라 가기 시작한다.
옥계해변이다.
옥계해변에선 바다를 따라 가지 않고 이렇게 산림욕장으로 간다.
금진해변
수로부인 설화가 새겨진 돌로 만든 책
금진항에서 심곡항 가는 길이 거의 세찬 파도다.
파도가 길까지 넘쳐서 안쪽으로 걸었다.
합궁골
5년 전 바우길 왔을 때 정말 맛있게 먹었던 망치탕을 파는 시골식당이다.
이른 시간인데도(11시 15분 경) 사람이 많다.
하지만 맛은 예전의 그맛이 아니다.
내가 입맛이 변한 건지도 모르겠다.
맵고 짰다.
정동진의 모래시계 공원
시간 박물관에서
정동진 해변
시간 박물관은 이렇게 기차를 개조해서 만들었다. 입장료는 조금 비싸다는 느낌이다.(6,000원)
정동진의 해시계
정동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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