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9.1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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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화자 고달수에 의하면 사람은 현재 실업자인 존재A와 실업자가 될 존재B,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고달수의 대학동창인 마동수는 존재A인 달수에게 아내 장말희를 유혹하라고 한다.
달수는 말희의 내면은 마음에 들어하나 뚱보라는 사실 때문에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없다.
그래서 말희에게 숨어있는 비너스를 찾아내라고 강요하게 되고,
처음엔 달수의 요구대로 다이어트를 하던 말희는 자신을 더 이상 억압하기 싫다고 포기한다.
달수는 스스로 살을 찌워 말희를 이해하고자 하나, 말희는 달수의 독설에 상처 입어 거식증으로 이미 망가져가고 있다.
사랑과 결혼마저 교환 가치로밖에 인정되지 않는 자본주의 사회를 풍자한 소설이다.
그리고 씁쓸하지만 이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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