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9.1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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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군사독재정권 시대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학교의 억압을 견디다 못해 문집을 만든다.
성적표로 도배를 한 학급 게시판, 군사훈련을 받는 교련 시간, 조금만 수틀리면 따귀를 올려붙이는 교사들...
나도 똑같은 시절에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그래도 여학교라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다.
유일하게 학생을 이해해 주던 불어 교사도 어느날 갑자기 학교를 그만 두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드디어 문집 '내 마음의 태풍'이 완성되지만, 뜻하지 않게 시인 경민이 자살을 하게 된다.
그것도 주인공 김민기 앞에서...
여러 가지 면에서 '죽은 시인의 사회'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별로 새로운 내용도 아니고 그렇다고 문체가 딱히 좋다고 생각되지도 않는 그저 그런 성장소설이다.
-기억에 남는 구절
천사는 아름다움을 모른다. 영원히 살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이 유한하기 때문에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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