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턴트'로 나를 놀라게 했던 작가다.
회사 시리즈 두번째인 '문근영은 위험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조만간에 꼭 보고 싶다.
르완다의 후투족과 후치족 문제와 범준(의사)과 박신부의 삶과 종교에 대한 절망이 맞물리며 결국 비극적인 결과에 이르게 된다.
자신의 아이에게 심장을 줄 수도 있었던 자살하려는 사람을 살린 의사 범준.
그런데 그 사람은 결국 자살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무고한 세 사람이 더 죽게 되고, 자신의 아이도 결국 죽고 만다.
그는 사람을 살린다는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느끼게 되고, 자살하려는 사람의 죽음을 도와 장기와 피부를 파는 일은 하게 된다.
박신부는 르완다에서 서로 죽고 죽이는 지옥 같은 일을 겪고 나서 신을 믿지 않게 된다.
그는 여고생을 임신시키고 자살하게 만들었다는 누명을 쓰고도 고해성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을 밝히지 못해 여고생의 아버지의 부탁으로 범준에게 장기를 적출당하게 된다.
사람이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 걸까.
그리고 여러 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면 정말 자살하려는 한 사람을 죽여도 되는 것일까.
사람의 목숨은 모두 각자의 운명에 달린 것이 아닐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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