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것은 참 한 마디로 말하기 어려운 것이다.
가장 힘이 되기도 하지만, 가장 힘들게 하기도 한다.
가족이기 때문에 싫어도 거부하지 못하고 가족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잘못하면 타인들에게 비난받는다.
나는 타인을 살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어도 가족을 살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타인과는 관계를 청산하면 그만이지만, 부모는 관계를 청산하지도 못하고 평생을 고통받으며 살아야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등장 인물 각자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런 면에서 새롭다.
각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을 이해할 수 없는 바도 아니나 자신을 합리화시키고 자신이 타인에게 저지른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것을 적나라하게 알 수 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결국은 각자의 삶을 사는 것인데
성장 기간 동안은 아무리 벗어나려 해도 그 그늘에서 영향을 받고 그것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것이 정말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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