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지하우스 광화문 12:50
트루맛쇼 (2011)
The True-taste Show
9.6
우선 영화관이 아주 마음에 든다.
화면은 작지만, 의자도 편하고 영화를 보기 전에 앉아서 쉬며 책도 볼 수 있고, 사진도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 예쁘게 꾸며져 있다.
건물 주변도 보기 좋다.
영화는 웃겨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다.
'트루먼쇼'를 빗댄 것이 분명한 이 영화는 한 사람의 일생을 거짓으로 꾸며 시청자들에게 보여준 쇼처럼 TV에서 방송되는 모든 음식 소개 프로그램이 철저하게 조작된 것이라는 것을 밝힌다.
돈이면 다 된다.
심지어 메뉴도 그날 새로 개발하여 만들고, 손님들도 몸짓 손짓 대사 하나까지 모두 철저하게 교육시킨 결과다.
가족도 급조한다.
미디어가 진실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진작부터 알았지만, 이 정도면 심각하다.
브로커 임씨의 활약도 눈부시다.
캐비어 삼겹살, 캐비어 오징어순대, 이제 캐비어 냉채까지 노리고 있다나?
그런데 그것은 캐비어도 아니었다.
진짜 캐비어는 30g에 30만원이란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계속 웃음이 터지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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