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10.6.7(월) 싱글맨

신정은 2010. 6. 7. 09:39

 2010.6.7(월) 5시 35분

구로CGV

 

 

   

  60년대 동성애자 대학교수 조지에게는 17년 동안이나 함께 했던 연인(짐)의 죽음은 더욱 견디기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도 동셩애자는 소외당하는데 60년대라니...더구나 사회적 지위가 대학교수라면...

 그에게 연인의 죽음은 다른 사람들과는 좀 달랐을 것이다. 그에게 연인은 그가  기대고 의지하고 삶을 완성시킬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을 테니까.. 가족은 나오지 않지만 그 시대 가족의 반응은 불 보듯 훤하다. 가장 이해해 줄 만한 친구 찰리도 조지에게 친구로서보다는 연인을 기대하고 있었다. 

  조지는 자살을 결심한다.

  이때 새로운 구원자가 나타난다. 바로 제자 케니다. 케니는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조지를 위로해 주었고, 조지는 케니에게서 새로운 삶의 희망을 보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조지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인간이란 정말 외로운 존재이고, 그리고 그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친구 또는 연인을 얻지 못하면 산다는 것의 의미를 잃는 존재인가 보다.

조지의 외로움이 가슴 아팠다.

그래도 새로운 삶의 희망을 얻게 되었을 때 갑자기 생과 작별하게 되어 오히려 행복한 것은 아닌지...

 

  감독 톰 포드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라고 하는데 그래서 이 작품에서 조지의 패션은 나무랄 데 없는 깔끔한 패션이라고 한다. (난 잘 모르겠다.)

 그리고 장면 하나하나가 지나치게 계산된 꽉 찬 화면이라나? (이것도 잘 모르겠다.)

 단지 콜린 퍼스의 연기가 훌륭하고 니콜라스 홀트가 정말 멋진 청년이 되었다는 것 밖에는...

'어바웃 어 보이'를 찾아서 봤더니, 볼살이 통통한 귀여운 소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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