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체크아웃하고 호텔에 짐을 맡기고 대사관까지 걸어갔다.(약 40분)
8시 30분쯤 도착했는데 9시에 문 연다고 안 들여보내 준다.
야박하기도 하지.
대사관 직원은 참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그러나 사진을 다시 찍어야 했기 때문에 다시 나와서 또 20분 걸어서 사진을 찍고, 30분 기다려서 사진을 찾고 (4장에 1500짯), 힘들어서 택시 타고 다시 대사관으로...
오후 4시 이후에 여행증명서를 찾으러 오라고 한다.
양곤 순환 열차를 타려고 택시 타고 역으로 갔다.
열차 값은 단돈 200짯. 양곤을 한 바퀴 도는데 3시간 정도 걸린다.
점심 먹고(길거리 국수 300짯), 열차 타고 롯데리아 가서 또 먹고(치킨 라이스) 그러다 보니 어느덧 4시다.
대사관 가서 여행 증명서 찾고 호텔 근처 스파에 갔다.
친구가 맛사지 받는 동안 기다리는데 나보고 침대에 누워서 편안히 자면서 기다리란다.
맛사지가 10,000짯인데 여기 사람들도 참 친절하다.
심지어 샤워까지 했다.
커피 한 잔 마시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많이 가서 짐을 찾으러 호텔에 가니 (이 호텔 사람들도 참 친절하다.)
화장실을 이용하고 하라고 한다.
호텔이나 관광과 관련된 사람들은 하나같이 친절하다.
하지만 관광지나 공항이나 기차역 등에서 어이 없게 조금 친절을 베풀고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 때문에 기분이 많이 상한다.
공항에서 문제가 생겼다.
이민국을 통과하는데 여행 증명서를 보여 주었더니 다른 서류를 요구한다.
그래서 폴리스 리포트를 줬더니 이게 아니고 다른 것이라고 하면서 자기네 헤드 오피스에 가서 받아와야 한단다.
친구가 폴리스에서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고 했더니 충분하지 않다며 다른 사람들이 낸 서류를 보여 주면서 헤드 오피스를 들러야 된다고 계속 말한다.
뒤에 있던 다른 이민국 사람이 와서 뭐라고 한다.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눈치가 그냥 보내주라고 하는 것 같다.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거의 멘붕 상태다.
친구가 우리는 교사라서 내일 학교를 가야 하니 보내달라고 사정을 한다.
나 역시 눈빛으로 사정을 했다.
한 20~30분 버티더니 다음부터 주의하라고 하면서 보내준다.
영어 발음이 알아듣기 상당히 어려웠으나 눈치로 고맙다고 하면서 얼른 도망치다시피 들어갔다.
휴~~
평생 겪을 일을 이번 여행에서 다 겪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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