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2014.10.3(금) 해파랑길 18코스

신정은 2014. 10. 4. 22:02

 

어제 ktx로 신경주역에 와서 리무진을 타고 포항터미널에 도착했다. 신경주역에서 출발하는 리무진 버스는 지난 번에도 그랬지만 참으로 불친절하다.

줄을 서 있었는데 우리 바로 앞에서 좌석이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우린 둘이 일행이니 한 명은 보조석에 앉아가겠다고 했지만 무조건 안 된다고 한다.

결국 뒤에 있던 어떤 얄미운 남자가 혼자라서 냉큼 타고 가버리는 바람에 30분을 기다려야 했다.

포항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영화를 한 편(슬로우 비디오) 보고 숙소를 찾아갔다.

'애플트리 호텔'

사진을 못 찍었다.

작지만 아주 예쁘고 깔끔하고 마음에 드는 호텔이다.

작아도 있을 것은 다 있다.

조식도 제공하는데 부페식으로 빵과 계란 샐러드 등 먹을 만했다.

가격도 저렴하다. g마켓에서 60,500원에 구입했다.

다음에 포항에 오게 되면 또 머물고 싶은 곳이다.

 

아침에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7번을 타고 흥해환승센터로 갔다.

거기서 지선을 갈아타야 하는데 다행히 20분 정도만 기다렸다.

8시 55분에 칠포해변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칠포에 도착한 시간이 9시 5분이다.

칠포 해변에서 화진 해변까지가 오늘의 코스다.

20km를 넘게 걸었고 시간은 점심 먹고 쉬는 시간 포함 6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오늘 숙소는 화진해변에서 북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청기와펜션'인데 위메프에서 75,000원에 구입했다.

방은 '애플트리호텔'보다 못했지만 주인 아주머니가 친절하시다.

김치도 얻어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