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2(목)
태풍 곤파스가 오늘 아침 강타를 한 후 구름산에 갔다.
입구에 테이프가 둘려져 있어 등산을 포기해야하나 보다 했는데
내려오는 사람이 있어서 도전해 보기로 했다.
곳곳에 이렇게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길을 가로막아
돌아가거나, 위로 건너가거나, 밑으로 지나가야했다.
마치 미지의 정글을 헤치고 지나가는 듯한...
사진 찍기 싫어하는 내가 기념사진을 자청해서 찍었다.
얼마나 신기했는지...
여기가 '가리대 광장'이다.
내려올 때는 날도 어둡고, 길이 변해버려서 길 찾는 데 애를 먹었다.
구름산에서 알바하기는 난생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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