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10.7.16(금) 이끼

신정은 2010. 7. 20. 16:20

 

2010. 7. 16(금) 2시 50분

용산CGV

 

 

강우석 감독이라 한껏 기대하고 갔는데, 다소 실망스러웠다.

절대 선과 절대 악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 것일까?

 

유선생(허준호)은 누가 봐도 절대 선인 사람이다.

그러나 너무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지 않는다는 말처럼 지나치게 금욕적이면서

조금의 일탈도 용납하지 않으므로써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한다.

그 반대의 입장에 선 전직 형사인 이장(정재영)은 물질적인 욕심을 위해 주변 사람을 이용하고 희생시키는 악한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두려워하면서도 그를 따른다.

 

또 하나의 인간 관계가 있다.

그것은 검사(유준상)과 유선생의 아들(박해일)이다.

여기서도 처음에는 검사가 악한 자인듯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박해일을 돕게 된다.

 

모든 일을 조정한 사람은 영지(유선)이다.

그녀는 강간당한 피해자이면서 유선생과 이장 모두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또 이장과 마을 사람들의 성적 노리개가 되기도 한다.

그녀는 선한 사람인 듯했으나 박해일을 뒤에서 조정하여 이장을 몰락시키고 마을의 모든 이권을 갖게 된다.

 

그리 특별한 이야기도 신선한 이야기도 아니다.

선과 악의 문제, 인간의 이중성의 문제 등 어디선가 본 듯하고, 그저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영화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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