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10.7.22(목) 인셉션

신정은 2010. 7. 22. 15:22

 

2010. 7. 22(목)

구로CGV 9시(조조)

 

 

‘인셉션’을 성공시키기 위해 알아야 할 작전 용어

추출:
꿈을 꾸는 동안 경계가 허술해진 타인의 무의식 상태에 들어가 생각을 훔치는 것.

인셉션: 타인의 꿈속에 침투해 새로운 생각을 심는 작전. 성공의 여부는 표적의 편견에 달려있기 때문에 무의식 깊은 곳에 완전히 뿌리내려 그것이 진짜 본인의 생각이라고 믿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킥: 현실에서 떨어지는 느낌이나 충격을 받고 꿈에서 깨어나게 하는 것. 깊이 잠들어도 떨어지거나 넘어지는 것을 느낀다. 꿈에 접속하는 모든 단계에 통할 킥으로 음악을 사용하기도 한다.

토템: 주사위나 추처럼 다른 사람 모르게 항상 지닐 수 있는 작고 묵직한 물건. 토템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꿈속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다. 만일 토템이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계속해서 회전하고 멈추지 않는 것처럼- 현상을 보인다면 여전히 꿈속인 것이다.

림보: 원초적이고 무한한 무의식으로 이루어진 꿈의 밑바닥. 꿈을 공유하다 그 곳에 갇혔던 사람들의 기억만 존재하는 곳이다. 림보에 빠지면 뇌가 멈출 때까지 헤어나올 수 없다. 림보가 현실이 되면 정작 현실에서는 치매나 정신병에 걸린 사람처럼 보이게 된다.

찰스: 표적에게 자기 무의식과 맞서게 하려는 계략. 하지만 찰스를 쓰게 되면 표적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 

                                                                                                                                                         -제작 노트에서 퍼온 글-

 

 

이 영화를 보면서 장자를 생각한 것은 나만은 아닐 것이다.

꿈과 현실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 현실에서 산다는 것이 결국은 꿈 속의 세계와 다를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사람의 생각을 조정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영화 초입부에서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어떤 박테리아, 바이러스보다 가장 치명적인 것은 'idea(생각)'라고 말한다. 어떠한 생각의 씨를 뿌리면 그것이 자라서 그 사람을 규정짓게 된다.

실제로 그는 생각을 잘못 심어 아내를 죽게 만들고 자신도 그 죄책감 때문에 일을 그르치기 일쑤다.

 

그리고 이 영화는 정말 스케일이 크다.

꿈속의 세계는 무엇이나 가능하니까.

그래서 볼거리도 많지만 생각할 것도 많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도 있다.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메멘토'의 감독이기도 하다.

'메멘토'의 짜집기 실력이 이 영화에서도 돋보인다.

 

*인셉션(imception) : 시초, 시작, 발단

표적의 무의식에 생각을 심는 것이 그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시작  혹은 발단이라는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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