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31(금) 더 리더(베른하르트 술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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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저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출판사

이레 | 2009-01-2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책 읽어주기, 샤워, 사랑 나누기, 그리고 나란히 누워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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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모르는 30대 여자와 그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15세 소년의 사랑.

사춘기 때 처음 빠져든 성과 사랑에서 평생을 벗어나지 못하는 남자와 그리고 글자를 모르는 것이 너무나 수치스러워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무기징역형을 당한 여자.

 

사랑에 대해서는 남자의 이야기라 그런지 잘 모르겠다.

사춘기란 그냥 그렇게 첫경험을 하고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오래도록 남아 결혼생활조차 지속되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

하긴 같은 경험을 하고도 그냥 지나치는 사람도 있고, 결코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도 있겠지.

 

자신의 자유와 심지어 목숨까지도 내놓을 수 있을 정도로 수치스러운 일이 과연 있을까?

그것이 단지 글을 모른다는 것일 뿐인데...

그것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다만 그들의 아픔이 조금은 느껴져 왔다.

한나를 사랑하면서도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 '나'의 망설임도,

석방을 하루 앞두고, 그리고 그렇게 바라던 글을 깨우치고도 자살을 선택할 수 없었던 한나의 마음도...

 

인간이란 참으로 복잡한 존재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