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7(금) 영란(공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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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

저자

공선옥 지음

출판사

뿔(웅진문학에디션) | 2010-10-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장미꽃 같은 당신, 슬퍼질 때는 돌아와요.1991년 '창작과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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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남편을 잃은 한 여자가 목포에서 그 슬픔을 극복하고 '영란'이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와

잠시 바람을 피다가 기러기 아빠가 된 이정섭의 이야기가 번갈아 소개된다.

이정섭은 영란에게 연민을 느끼고 목포까지 함께 가지만 영란과 헤어지게 되고, 영란을 찾으러 다시 목포에 가서도  영란을 만나지는 못한다.

두 사람 다 목포에서 여러 사람들 만나고, 그들과 따뜻한 정도 나누고 그들의 힘든 삶도 체험하면서

목포라는 곳에서 과거의 상처를 씻고('덮고'가 맞을까?) 삶을 새로이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야 정섭은 영란을 다시 만나게 된다.

 

사람을 잃은 슬픔은 사람을 통해서만 치유될 수 있나 보다.

 

-기억에 남는 구절

생명은 태동할 때도 눈물겹고 살아갈 때도 눈물겹고 소멸할 때도 눈물겹다. 어쩌면 세상의 모든 생명은 눈물로 이루어져 있는지도 모른다.

내 사랑들이 남긴 눈물이 나를 살게 하는 힘이듯이, 인자의 배 속에 둥지를 튼 생명을 이룬 눈물이 인자에게 살아갈 힘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