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2015.1.21(수) 인레

신정은 2015. 1. 29. 12:49

핫 스파를 가려고 툭툭을 불렀다.

툭툭을 타고 가는데 기사가 중간에 서서 담배도 사고 주유도 한다.

주유하고 약 500미터쯤 갔는데 내 옆에 놓여 있던 가방이 보이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혹시 오다가 툭툭에서 떨어졌나 해서 바로 되돌아 왔는데 없었다.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떨어뜨렸으면 못 봤을 리가 없는데 아무래도 주유할 때 우리 둘 다 주유하는 거 보려고 정신 팔고 있는 동안 누가 슬쩍 가져간 것 같다.

난감한 일이다.

온갖 중요한 것은 모두 가방에 있었다.

돈, 여권, 카메라, 핸드폰, 탭, otp카드, 은행 인증서, 시크릿 카드, 크레디트 카드, 심지어 폰에 모든 비밀번호까지 적혀 있다.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뱅킹으로 은행에 있는 돈 다 빼가고, 마이너스 통장까지 다 빼갈 수 있을 정도다.

 

호텔에 돌아와서 사정을 말하니까 우선 경찰에 신고하란다.

처음에는 찾을 수 있을 거라 낙관했는데 (미얀마 사람들이 순수하다고 해서), 어림없는 일이었다.

경찰이 폴리스 리포트조차 빨리 써 주지 않아서 우리 호텔 매니저(혹시 사장인지도 모르겠다. 야무진 아가씨다.)가 우리와 같이 경찰서에 가서 마구마구 따져서 겨우 저녁 8시쯤 리포트를 받아냈다.

 

이 호텔 직원들 정말 친절하다.

너무너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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