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미술관
미술에 문외한이어서 그런지 생소한 개념들이 많다.
1. 데페이즈망(초현실주의 화가 마그리트의 주된 창작 기법) : 특정한 대상을 상식의 맥락에서 떼어내 이질 적 상황에 배치함으로써 기이하고 낯선 장면을 연출하는 것.
2. 프로타주 기법 : 나뭇잎이나 동전 등 질감이 있는 사물 위에 종이를 얹고 연필이나 크레파스 같은 딱딱한 화구로 문질러 사물의 결이나 형태를 포착하는 기법
3. 오토마티즘 : 주체의 의식과 의지를 배제한 채 창작의 모든 것을 멋대로 오가는 손에 맡기는 조형 기법
4. 데칼코마니아 : 종이 한쪽에 물감을 바르고 다른 쪽을 접어 겹치면 물감이 압착되어 환상적인 대칭의 이미지가 만들어진다.(요건 학창 시절 미술 시간에 해 본 경험이 있다.)
5. 트롱프뢰유 스타일 : 눈속임. 그림을 실제 사물로 혼동하게 만드는 매우 사실적인 표현 기법과 그 그림을 일컫는 말. '워싱턴의 화가'로 불니는 필이 선호함.
6. 게슈탈트 전환 : 이미지나 형태가 그 자체로는 전혀 변하지 않고 있음에도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하나에서 다른 하나로 바뀌는 것.(김재홍, 아르침볼도)
7. 왜상 : 왜곡된 그림. 일정한 위치에서 보아야만 제대로 된 그림을 볼 수 있다. 사각왜상, 반사왜상.
8. 바니타스 : 허무, 허영, 덧없음을 뜻하는 말.
17세기 네덜란드와 플랑드르 지역에 많이 그려진 정물화.
해골, 책, 악기, 일본도, 조가비, 비단 천, 시계, 불 꺼진 램프, 도기 그릇 등 모든 것이 인생의 무상함을 나타낸다. 중세 말의 극심한 재난과 재앙으로 탄생(농업의 황폐화, 흑사병 등)
9. 오감도 그림 :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오감을 주제로 한 그림
10. 베두타 : 전망, 조망을 뜻함.
전망 좋은 풍경을 그린 그림. 주로 도시를 세밀하고 정교한 솜씨로 그린, 비교적 사이즈가 큰 그림을 지칭한다. 여행이 늘어나는 16세기부터 등장. 카메라오브스쿠라(카메라의 조상격인 물건)를 이용해 정교하고 세밀하게 그렸다.
11. 빅토리안 페인팅 : 영국 빅토리아조(19세기 말)의 회화. 대중의 취향이 강하게 반영돼 '센티멘털'한 성격이 짙은데가 양식적으로도 절충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아류 미술'의 대명사가 되어 미술사적으로 그다지 중요하게 취급되지 않아옴
12. 스탕달 신드롬 : 걸작 미술품을 보고 갑자기 흥분 상태에 빠지거나 호흡 곤란, 우울증, 현기증, 전신마비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이는 것 (이것도 어느 정도 그림을 볼 줄 알아야 생기겠지?)
흥미 있는 그림들과 이야기들이 많지만 가슴을 아프게 한 그림은 엘리사베타 시라니가 귀도 레니의 그림을 보고 그렸다는 '베아트리체 첸치'라는 그림이다. 아버지에게 지속적으로 겁탈당하던 소녀 베아트리체가 그 사실을 교회에 알렸으나 아버지의 권세에 눌려 교회는 모른 척하고 소녀는 가족들과 힘을 합해 아버지를 죽였으나 모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말았다는...
그림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으나 앞으로 그림을 감상하는 데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
하지만 미술관을 가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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